동네사람들이 포착한 서촌 ‘데이트 프로젝트, 통의동 데이트’

2014-01-22     유상우 기자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이 2월 3~23일 미술관 옆 이색공간 빈집에서 주민들의 눈을 통해 포착한 서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별전시 ‘데이트 프로젝트: 통의동 데이트’를 연다.

지역연계 프로그램 ‘데이트(DA+E) 프로젝트(Daelim Museum Art + Education Project)’의 하나다.

지역민과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서촌의 역사, 사람, 현재 모습을 담아낸 창작물을 선보인다.

지역민이 대림미술관과 함께 지난해 2~12월 기록한 서촌의 현재 모습을 19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빈집’ 안으로 들여와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꾸몄다.

지역 청소년들이 서촌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글, 그림, 사진으로 기록한 ‘틴진 매거진’, 지역 구성원이 자신의 동네를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촬영한 사진과 설치, 서촌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진으로 만나는 동네 지도’, 서촌의 명물 대오서점을 모티브로 재구성해 헌 책을 교환할 수 있는 ‘대오 서점’ 섹션, 프로젝트 참가자와 관람객이 서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룸 등이 마련됐다.

또 서촌 여행작가 설재우의 서촌 강연, 모던록밴드 ‘보드카레인’의 기타리스트 이해완이 동네뮤지션으로 분해 선보이는 공연 ‘서촌 뮤지션콘서트’, 아티스트 구민자가 진행하는 서촌 싱글남녀를 위한 이벤트 ‘동네맞선’ 등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펼쳐진다.

1부(2월 3~9일)에서는 배화여고, 풍문여고, 중앙중, 경복고 등의 청소년 87명의 작품 1200여점을 전시한다. 서촌의 풍경을 사진, 영상, 일러스트, 설치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2월 11~23일) 전시는 지역 대학생과 미술관 인근 직장인 31명의 사진 500여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