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섬의 천사들을 위한 아트캠프' 한국예술종합학교·전남신안군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0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신안군 자은·암태·팔금·안좌 면에서 '천사섬의 천사들을 위한 아트캠프'를 연다.
전남 신안군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장르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유형을 개발하는 '섬 & 아트 프로젝트'의 하나다.
신안군 내 4개 섬(자은·암태·팔금·안좌)의 초·중·고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예종 관계자는 "특히 올해 '천사아트캠프'는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섬 학생들에게 예술이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걸 일깨우는 기회"라면서 "놀이성을 강조한 프로그램들로 마련된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폐자재를 이용한 만들기와 연극이 함께 진행되는 '플라스틱 아일랜드 연극 만들기'(팔금초)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수업인 '몸·톡·톡'(암태초) ▲전통연희의 기본 장단과 탈춤이 함께하는 '연희와 놀자'(안좌중·팔금중·안좌고)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보는 '영상으로 표현하기'(자은중) ▲안좌초 윈드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음악과 합주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금관악기로 만드는 새로운 앙상블'(안좌초) 등 5개로 구성된다. 강사와 스태프 등 총 31명이 진행한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천사아트캠프'를 마친 후 만족감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유형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 시도로 학생과 강사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21, 22일 '2014천사아트캠프' 현장을 방문, 캠프 참가 청소년과 강사들을 격려한다. 예술의 섬 조성 사업장과 김환기미술관 조성지도 둘러볼 계획이다.
한편, '섬 & 아트 프로젝트'는 한예종과 신안군이 다양한 장르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유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 연극, 무용, 영상, 미술, 전통예술 등 6개원 모든 장르가 신안군 다도해 섬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다.
양 기관은 2012년 8월 섬 지역 문화 발전과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섬 & 아트 프로젝트'는 중앙·지역의 매칭사업으로 이뤄진다. 02-746-9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