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도동, 단열에어캡과 화목난로 설치로 에너지 효율성 높여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민원실 이용하세요!”

2014-01-20     김정수 기자

고양시 덕양구 신도동주민센터는 지은 지 37년이 된 건물로 매년 겨울철에 온풍기를 틀어도 추웠던 청사의 난방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초겨울부터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수년 전부터 경기불황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단열효과로 입소문이 난 단열에어캡(뽁뽁이)을 동 직원들이 직접 민원실 창문에 붙이고 민원실 한가운데에는 화목난로를 설치한 것이다.

단열에어캡은 따뜻한 공기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지켜주고 차가운 공기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공기의 온도손실을 막아주므로 시공전후의 온도차이가 무려 3~4℃ 가량 난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근무해온 한 민원실 직원은 “겨울철에 항상 추워서 손을 호호 불면서 근무했는데 올해는 추위 걱정 없이 근무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정부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청사 내 난방온도를 18℃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 전열기 사용도 금지하고 있어 신도동주민센터는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단열에어캡과 화목난로를 설치했다.

이에 청사의 전기료 사용량을 전년 동월대비 3,960kwh 감소시키고 전기세는 약 28만원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감과 따뜻한 근무환경조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