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2월 광고 비수기 시장 살린다

2014-01-17     손정빈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광고 비수기인 2월 국내 광고시장을 살린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6일 발표한 '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를 보면 2월 종합 KAI가 102.9로 1월(101.8)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바코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2월 광고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불투명한 대외 경제 여건과 국내 내수 경기 침체라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어 광고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체별로는 인터넷이 108.0으로 가장 높았고 지상파TV(105.0), 케이블TV(103.7), 신문(98.1), 라디오(95.9)가 뒤따랐다.

업종별로는 식품, 음료와 기호식품, 패션, 수송기기, 금융과 보험, 서비스 등의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광고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약과 의료, 가정용품, 증권과 자산운용, 여행과 레저,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