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북셰어온라인도서관 지원사업
국내 시각장애인이 온라인을 통해 11만 종에 달하는 영어권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국내 거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국 북셰어온라인도서관(http://bookshare.org) 자료 이용 지원사업을 벌인다.
20일부터 2월14일까지 북셰어온라인도서관 이용자 100명을 모집한다. 연간 이용료와 사이트 이용법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인쇄물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미국 베네테크 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형태의 도서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호주 등 약 45개 나라와 협약하고 11만 건 이상의 콘텐츠를 국외 거주 시각장애인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에 북셰어온라인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한 시각장애인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콘텐츠 이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지난해보다 약 2만7000종이 많은 11만 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는 보통 데이지(텍스트·음성 데이지), 점자, MP3 파일 형태로 내려받거나 웹상에서 HTML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영어권 자료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접근과 활용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1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북셰어온라인도서관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의학, 사회복지학, 특수교육학, 재활학, 종교학, 문학 등 각종 주제 분야별 영어권 자료에 대한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접근과 활용을 돕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시각장애인들이 영어 사이트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북셰어온라인도서관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글 설명서를 발간·제공한다"면서 "이용자 요구 시 1대 1 전화 교육 또는 집합 교육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셰어온라인도서관 회원 가입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2월14일까지 서비스 이용 신청서, 서비스 이용 서약서 각 1부와 복지카드 사본을 e-메일(juniper7@korea.kr) 또는 팩스(02-590-0656), 우편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 전용전화(1644-60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