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미있는 규모로 감산중…선단제품은 조정 없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콘콜 “수요대응 물량 확보한 제품만 감산”
2023-04-27 박두식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열린 1분기(1~3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의미 있는 규모로 감산이 추진 중이지만, 선단 제품 생산 조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생산 조정은 중장기 수요 대응에 충분한 물량을 보유한 레거시(범용) 제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라인 최적화 등이 추가되면서 감산 규모는 훨씬 더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도 시장 수요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당사의 재고 수준 정상화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사는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선단 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장기 수요와 당사의 공급력을 지속 점검하고 이에 따라 사업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감산에 나선 배경으로 “생산 측면에서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 전환과 선단 공정 난이도, 생산 리드타임(주문에서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 증가로 인해 생산 제약이 예상됐으나, 특정 제품이 앞으로의 고객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