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신종갑 의원, 5분 자유발언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가 지난 28일 개회한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2동·상암동)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농업 경작지인‘상암두레텃밭’의 운영 존치를 주장했다.
신종갑 의원은 “예년 같으면 지금쯤 마포구민들에게 6 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텃밭 분양을 끝내고 선정된 주민들이 텃밭에 거름 뿌리고 밭갈이가 한창일 때이지만,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버려진 땅이 되었다”라며 ‘상암두레텃밭’ 사업 종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 의원은 “마포구에서 도시농업이 본격 추진된 것은 2012년 봄이며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다”라며, “주민들은 어렵게 찾은 유휴지인 주차장 부지를 텃밭화하기 위해 2011년에 「마포구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활동을 했고, 이후 마포구 지역경제과(현 경제진흥과)의 도움으로 상암동 주차장 부지를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해당 사업의 유래를 설명했다.
이어서 신 의원은 ‘상암두레텃밭’의 특장점으로 두 가지를 소개했다. “친환경 농업으로 제초제,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비닐 피복을 하지 않는다”라는 것과, “매년 직거래장터 및 나눔행사를 개최해 판매수익금 및 잉여농산물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라는 것이다.
아울러 “안전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여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도심 속에서 흙을 만질 기회가 적은 마포구민들에게 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주민들이 땀으로 일궈낸 ‘상암두레텃밭’ 운영을 종료해서 민간업자에게 임대하고 구민에게는 척박한 시유지인 삼각텃밭을 대신 분양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신종갑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마포구민에게 건강한 활력소를 주는 도시농업의 축소와 폐지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행복한 웃음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빼앗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라고 ‘상암두레텃밭’ 사업의 존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