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통시장 6곳에 ‘미니소방서’ 설치

목4동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개소식, 소방안전캠페인도 함께 진행

2014-01-08     이원환 기자

양천구는 관내 6개 전통시장에 ‘미니소방서’를 설치하고 오는 9일 목4동 시장에서 대표로 개소식을 개최한다.

전통시장 미니소방서는 화재안전 시설이 열악한 전통시장에 각 점포별 소화기 비치 외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보관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설물 관리 점검에도 유리한 고객지원센터나 시장 입구 등에 설치된다.

지난해 11월, 관내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가 대다수였으며, 비치하였더라도 구형(가압식) 소화기인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구에서는 재개발․뉴타운 지역에 포함되어 전반적으로 시설이 낙후된 신월6동의 신곡시장과, 신정1동 골목시장, 그리고 점포수가 많은 목3․4동 시장 및 신영, 경창시장 등 6개 전통시장을 우선으로 미니소방서를 설치한다.

목4동 시장 개소식에는 양천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 60여 명과 상인회 관계자 등이 함께 하며, 미니소방서 사용방법 안내와 더불어 소방 출동로 확보훈련 등 소방안전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미니소방서가 전통시장에 든든한 화재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며, 다른 시장으로의 확대 설치도 계속하여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소방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인들 스스로도 평소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시장 만들기에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