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우편물 전자공고로 전면 대체

올해 주총 ESG 접목해 준비…종이 3500만장 절감

2023-03-09     이광수 기자
▲ 삼성전자 주주총회.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 우편물을 모두 전자공고로 대체해 종이 3500만장을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30년산 원목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매년 발송해왔으나, 점차 줄이고 있다. 소액주주 대상의 우편 발송을 2021년 주주 1인당 7장에서 지난해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했다.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했다. 전자공고는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접목한 주주총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례로,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한편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중계도 제공한다. 사전 질문 제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