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학로, 어린이세상…'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2014-01-03     이재훈 기자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제인 '제10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3~12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정치와 사회를 소재로 한 10개 작품이 46회 공연한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맨발땅 이야기'는 DMZ에 살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전쟁의 발단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단 민들레는 위안부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가 권윤덕의 '꽃할머니'를 연극으로 재창작했다. 청소년전문극단 진동은 학교폭력을 다룬 '18청춘잔혹사'를 선보인다.

드로잉, 판소리, 마임 등의 표현 양식을 활용한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극단 하땅세의 '붓바람'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가 어우러진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하얀눈썹 호랑이'는 판소리로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꾼의 책공연인 '청소부 토끼'는 원작동화에 뮤지컬과 마임을 더한다.

뮤지컬 창작터 하늘은 동화책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정욱 원작 '목 짧은 기린 지피'를 뮤지컬로 옮긴다. 극단 누리는 판타지 모험극 '파랑새'를 선보인다.

연희단거리패(예술감독 이윤택)의 가족극 '산너머 개똥아'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으로 향한다. '베를린 개똥이'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의 독일을 시공간의 배경으로 삼았다. '산너머 개똥아'를 독일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 등이 재창작했다.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 조만간 베를린에서 공연한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본부가 주최한다. 2만원. 아시테지 한국본부 사무국. 02-745-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