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2011-12-08     손대선 기자

 

서울시 송파구 송파역 서측에 인접한 가락동 479 번지 일대 40만5782.4㎡가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8일 전날 제20차 도시 계획위원회를 열고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가락시영 아파트의 재건축안은 당초 지난 9월7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소위원회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류됐다.

소위원회에서 종상향 등에 대한 검토 끝에 2종에서 3종으로 상향키로 결정했다.

가락농수산물 시장 북쪽에 위치한 가락시영 아파트는 1982년 준공돼 29년이 지난 저층 재건축 단지이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연결돼있으며 남부순환도로, 송파대로와 접한 교통의 요지이다.

현재 아파트 단지의 규모는 134개동 지상 5층으로 상가 13개동을 포함해 40만5782㎡의 면적에 66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가락시영 아파트는 2000년 9월 안전진단 통과된 후 2003년 6월 조합설립인가, 2006년 9월 정비구역지정, 2008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6600세대 중 1164세대가 기 이주를 했으나 사업시행인가 무효소송과 사업성 저하에 따른 내부적 갈등 등으로 인해 그동안 사업이 지연돼왔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가락시영아파트의 주변 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종상향 여건을 갖추게 됐고, 노후불량 주택의 주거 환경개선역시 필요하다고 판단, 주민들이 신청한 종상향 안을 반영해 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정했다.

가락시영아파트의 용도지역이 3종으로 상향됨에 따라 이전 대비 959세대가 추가된 총 1179호의 장기전세주택이 확보된다.

서울시는 용적률 역시 최대 285%까지 허용해 사업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결정하되 좌우로는 5층 내외로 배치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조밀화된 건축배치를 탈피, 조망과 경관을 배려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되도록 계획했다.

이와함게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위해 공원, 복지시설, 학교 등 기반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미래 주거 수요 변화를 고려한 문화, 복지 커뮤니티도 새롭게 추가된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이번 구역지정으로 그간 장기 지연되고 있는 가락시영 아파트의 추진이 활성화되고, 아울러 1179세대의 장기전세주택 확보와 소형주택의 공급 증가로 서울시민 주택공급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성북구 정릉동 757번지 일대 203,965㎡ 정릉골에 용적률 110%, 건폐율42%를 적용해 평균 4층 최고 5층 규모 연립주택 103동 1417세대를 짓는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정릉골은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던 지역으로 주민들이 재개발사업방식을 희망해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동작구 동작동 102번지 2만520㎡에 용적률 232, 건폐율 24.2%를 적용해 평균 13층, 최고 15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317세대를 짓는 동작1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

해당지역은 갯마을지역주택사업이 2005년 추진 중단돼 빈집률이 53%에 이르는 지역이다. 전체 317세대 중 72.5%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