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014년 예산 4,055억 6,000만원

사회복지분야 51.7% 차지

2013-12-31     이원환 기자

구로구의 2014년 살림규모가 4,055억 6,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502억 3,300만원(14.14%) 증가된 금액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504억 900만원(14.62%) 증가된 3,952억 3,400만원, 특별회계는 1억 7,600만원(1.68%) 감소된 103억 2,600만원이다.

2014년도 예산편성의 특징은 효과가 미비한 경상사업을 폐지·축소하고 행사·축제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등의 경상비를 최대한 긴축 편성했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세입 증가 둔화, 보육·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매칭사업에 대한 구비부담금 급증, 지방선거 경비 등 법정필수경비가 대폭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구는 필수경비 확보를 위해 점프 구로축제와 프랑스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구청장 등 간부들의 업무추진비도 대폭 삭감했다.

사회복지 분야의 예산은 2,043억 7,4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51.7%를 차지한다. 보육료 지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원, 기초 노령연금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이 대폭 증가돼 지난해 보다 374억원(22.43%) 증가된 예산이 편성됐다. 이중 보육관련 예산은 무상보육 전면 실시에 따라 2013년 860억 4,100만원에서 22.91% 증가된 1,057억 5,300만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 확대, 우수 농·축산물 지원, 학력신장 우수 프로그램 운영, 작은 도서관 조성 등에 87억 1,300만원이 편성했다. 이를 통해 구로구는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교육구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구로누리 배드민턴장 기능보강, 신도림생활체육관과 개웅산 다목적체육관 개관·운영, 문학의 거리 조성 등에 99억 6,300만원을 편성했다.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구민들의 여가생활기반을 확립하고, 서남권 문화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저소득층 0세아 의료비지원, 암 조기 검진,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등에 2013년보다 8억 8,100만원(7.82%)이 증가한 121억 5,400만원을 편성했다. 구민의 건강증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외에도 오남중학교 옆 도로개설, G-밸리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명품 올레길 조성, 고척근린공원 주차장 조성, 구로4동 주택가 주차장 조성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