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최고위원 사퇴, 성급한 반응보인듯"
2011-12-08 김동현 기자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8일 한나라당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3명이 전날 동반사퇴를 한 것과 관련, "너무 성급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당이 연결됐는지 규명이 안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부 전면 교체론에 대해 "지도부에서 쇄신방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지도부를 교체하면 쇄신 방안 마련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왜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는지 원인분석과 반성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간판만 바꿔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쇄신과 정치쇄신을 병행해야 한다"며 "민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 여부와 관련, "한나라당 상황이 여유를 부릴 처지는 아니다"라면서 "국민에게 신망을 받는 사람이 나서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세'(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등 부자증세 방안에 대해선 "세금을 올리되 세율을 올리는 것으로 쉽게 가지 말아야 한다"며 "소득은 있으면서 세금을 안내는 분야에서 더 걷고, 마지막에 고소득층 세율을 올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