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장애를 넘어…'웹 접근성 체험 공간' 마련

2013-12-27     김민기 기자

네이버가 상생협력과 ICT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신체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손쉽게 웹에 접근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를 소개해 콘텐츠 다양화에도 기여하면서 인터넷 사회공헌을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내에 웹 접근성 체험 공간인 '장벽 없는 웹을 체험하는 공간(웹 접근성 체험 공간)'을 열고 외부에 공개했다.

웹 접근성은 신체의 장애가 있거나 불편함이 있더라도 어떠한 신체적 기술적 환경에서든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웹 접근성 체험 공간'은 전맹 시각장애인, 저시력자들이 사용하는 웹 환경, 손떨림 운동 장애인이나 중증 운동 장애인을 위한 웹 환경 등 총 4가지 상황에 따라 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각의 공간에는 체험 환경을 설명하는 가이드와 특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 보조기구가 배치돼 있다. 웹 접근성 소개 동영상과 리플렛을 비치해 웹 접근성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모니터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전맹 시각 장애 환경에서 헤드폰을 통해 소리를 듣는 방식만으로 네이버 카페를 가입할 수 있다. 또 흐린 화면이나 흑백으로만 구성된 화면 등 다양한 저시력 환경에서 네이버 검색을 이용해볼 수 있다.

중증 운동 장애 환경에서 헤드포인터와 마우스 스틱용 키보드를 사용해 손을 대지 않고 영화 예고편을 보고 덧글을 남겨볼 수 있다.

한종호 네이버파트너센터장은 "웹 접근성이 특정한 대상을 위한 복잡한 개념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웹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보편적 개념"미라며 "평소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썼던 인터넷 서비스에도 웹 접근성 기술이 적용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문화재단은 지난 10월말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헬로! 아티스트'를 정식 서비스했다.

'헬로! 아티스트'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고 열정적인 시각예술분야의 작가들을 동영상 인터뷰, 글, 사진 등을 이용해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밖에 네이버 문화재단은 인디 뮤지션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 '온스테이지'도 운영 중이다.

'온스테이지'는 인디 뮤지션들이 더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문화재단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3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약 160개 팀의 인디밴드에게 약 500편의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