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세로에 ‘문학의 거리’ 조성

독서토론회, 백일장, 시 낭송회 등 민간주도 문화 행사 지속 추진

2013-12-23     이원환 기자

서대문구는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신촌 연세로에 ‘문학의 거리’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23일 유명 작가 핸드프린팅 명판 제막행사 및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가로세로 50cm 크기의 동판 15개가 설치됐는데 여기에는 작가들이 젊은 세대를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기 위해 직접 쓴 글귀도 새겨졌다. 김남조, 조정래, 이어령, 유안진, 이근배, 정호승, 도종환 작가는 이날 제막식에 참석했다. 또 제막식 후에는 주변 카페로 자리를 옮겨 팬 사인회를 가졌다.

구는 문학의 거리 인근 창천공원, 명물거리 공연장, 스타광장, 주민쉼터 등을 연계해 시 낭송회, 거리음악가 공연 등을 상시 추진한다. 인근 홍익문고에서도 독서토론회와 추천도서 백일장을 개최해 ‘문학의 거리’ 안착에 힘을 보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존 먹거리 위주의 유흥가로 인식돼 왔던 연세로가 문학의 거리로 인해 문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