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마을공동체 단위의 성북절전소 운영으로 741,546㎾절감

주민이 합심해 에코마일리제도 가입,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2013-12-23     김지원 기자

성북구가 마을 공동체가 에너지 절약에 뜻을 같이하고 함께 노력하는 독특한 에너지 절약 체계인 성북절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북절전소를 통해 2013년 4월~9월까지 전년 대비 총 741,546㎾의 에너지를 절약했으며 전체적으로 약 3%의 절감률을 나타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원 정도 이지만 실제 가정에서는 누진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약 금액은 이를 훨씬 웃돈다.

성북절전소는 지난해에 제1호 석관두산에코절전소를 시작으로 2호 동소문현대절전소, 3호 청수골절전소를 지정하고 올해에는 공동주택형 10개소, 주민커뮤니티형 15개소를 확대 지정하여 현재까지 2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마을공동체단위로 성북절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에코마일리제도 가입, 에너지클리닉서비스 참여, 공동주택형 절전소의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행복한 불끄기 등을 이웃끼리 협동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절전 우수 단체·개인을 선정하여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두고 마을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3년 4월~9월까지 에너지 절약 실적을 종합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총 741,546㎾를 줄이는 결실을 맺었고 전체적으로 약 -3%의 절감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공동주택 절전소의 절감률 상위 아파트로는 래미안길음2차 -4.5%, 석관두산 -3.92%, 정릉대우 -3.23%, 길음동부 -2.83%, 동소문현대 -2.63%, 정릉성원 -2.45% 등이며, 절감량 상위 아파트로는 석관두산 183,819㎾, 길음대림 94,118㎾, 길음동부 93,601㎾, 정릉풍림 90,804㎾, 래미안길음2차 71,098㎾ 등이다.

마을공동체 간 절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자 이들 공동주택 절전소에서는 공용부분 LED조명 교체(석관두산, 정릉대우, 길음동부, 동소문현대, 정릉성원), 지하주차장 격등제, 계단 센서등 교체(래미안길음2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용부분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는 아이디어와 실천이 시도되었고, 구는 ‘실감나는 3+1 절전운동’ 등 지속적인 절약 홍보 등을 실시하여 세대 전기사용량 절감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주민커뮤니티 절전소의 에너지 절감률 상위 절전소로는 정릉3동 -10.1%, 청수골 -7.9%, 장위1동 -7.8%, 안암동 -5.6%, 정릉2동 -3.7%등이며, 절감량 상위 절전소는 청수골 20,836㎾, 정릉3동 9,003㎾, 장위1동 6,793㎾, 안암동 2,916㎾ 등이다.

이들 주민커뮤니티 절전소에서는 개인 회원은 ‘실감나는 3+1 절전운동’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였고, 교회 등 단체에서도 전력피크제 관리 등 각 단체에 맞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개인 절전자 중 정릉2동절전소 이광자 절전소장과 청수골절전소 전수빈 회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냉장고 대수 줄이기,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 사용하기, TV 대수 줄이기, 에어컨 사용 안하기 등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하여 각각 -50%, -45% 절감률을 기록하였다.

단체 단체회원 중 청수골 절전소의 벧엘교회는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10% 절감률을 기록하였고, 장위1동 절전소의 새마을금고는 야간시간대 간판조명 소등,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전원 차단 등의 방법을 통해 -26% 절감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성북절전소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자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70선 선정’, ‘2013년 10월 기후변화센터 주관 그랜드리더스 어워드 지자체 부문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서울시로 횡단 전개되어 전 자치구에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