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뿌리샐러드와 초롱·가람·마루…겨울 보양식 천국 ‘다담’
2013년 한 해를 떠나보내는 12월의 끝자락이다. 달력은 그동안 못 만난 친구·지인들과의 약속으로 채워진다. 손에 들린 술잔은 오랜만의 수다를 안주 삼아 넘어간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정은 깊어지지만 체력은 점점 바닥을 드러낸다. 송년회가 절정으로 치닫는 요즘, 보양식이 절실하다.
CJ엔시티 프리미엄 한식당 ‘다담’(서울 청담동 97-1 엠빌딩 지하1층 02-518-6161)은 영양가 풍부한 겨울철 보양음식을 선보인다. 몸에 좋은 잣과 석결명을 넣었다. 추운 겨울 영양분을 한껏 머금고 있는 비트, 콜라비, 고구마 등의 뿌리채소, 겨울 별미 해산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한우 등 다채로운 식재로 구성돼 입맛을 돋워준다.
총 12종이며 ‘땅 속 뿌리 샐러드’와 점심차림인 ‘시골 장터 국밥’ ‘제주 옥돔구이 정식’을 비롯해 코스 메뉴로 구성되는 ‘석결명을 곁들인 꽃등심구이’ ‘해산물 잣즙 무침’ ‘한우 등심 양념 구이’ ‘능이버섯 묵잡채’ ‘장아찌 오절판’ ‘전복 통찜’ ‘장어구이’ ‘제주 은갈치 구이’ ‘다담 빙수’ 등이다.
‘땅 속 뿌리 샐러드’(2만2000원)는 봄 한정 ‘봄동 샐러드’, 여름 한정 ‘한우 양지와 텃밭 샐러드’, 가을 한정 ‘홍시 더덕 냉채’에 이은 네 번째 시즌 샐러드다. 엽산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비트, 비타민C·칼슘·칼륨이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적어 혈압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는 콜라비, 인·칼슘·무기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주는 고구마 등 대지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다양한 뿌리채소들로 만들어 겨울철 영양을 보충해준다. 또 비타민C의 보고라 불리는 겨울 제철 유자로 만든 유자 겨자 소스를 함께 내 상큼한 맛을 더한다.
런치코스 ‘초롱’(6만8000원)과 디너코스 ‘가람’(6만8000원)·‘마루’(8만원)에 나오는 ‘해산물 잣즙 무침’은 관자, 새우,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과 배, 사과, 오이 등의 과일, 채소를 잣 소스와 함께 무쳐낸 것이다. 해산물의 쫄깃함, 과일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고소한 잣 소스와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특히 잣 소스는 올해 갓 수확한 가평 잣으로 만들어 비타민B, 철분,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원기회복 보양 음식인 ‘석결명을 곁들인 꽃등심구이’도 새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보양 음식 전복과 한우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디너 코스 ‘한울’(15만원)을 주문하면 맛볼 수 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전복과 먹기 좋게 구워낸 정읍산 뽕잎 한우 꽃등심의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동의보감’은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 전복 껍질을 ‘석결명’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우려낸 육수로 만든 특제 간장 소스에 완도산 전복을 졸여 내어 전복의 깊은 맛을 더했다.
이 모든 메뉴는 겨울 한정이다. 점심은 오후 11시30분~오후 3시, 저녁 오후 6~10시다. 발레파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