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 소방차 진입로 미확보 2개교 '염려'
"10.29 참사와 같은 사건 되풀이돼선 안돼"
서울특별시의희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8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은 2개교에 대해 염려를 표했다.
과거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2020년도 10월, 교육부에서 학교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로 곤란 학교 시설과 관련한 개선현항과 소방서 현장 확인 요청 공문을 각 시도별 교육청에 내려보냈다.
서울시교육청에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경중학교, 동산초등학교, 송곡중학교, 도곡초등학교 4개교가 소방차 진입곤란 학교로 확인됐다.
대경중학교는 학교 출입문이 협소했고, 동산초등학교는 교사(건물) 앞 계단 등 장애물 설치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송곡중학교도 학교 출입문 장애물 설치로 인해 진입이 힘들었으며 도곡초등학교는 학교 외부 진입도로가 협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도 송곡중학교, 도곡초등학교는 즉각 문제상황을 개선했지만 대경중학교와 동산초등학교는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혀 개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박 의원은 “괜찮을 거라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이태원 참사를 기억해야한다”며 “스프링쿨러 설치는 화재를 예방하거나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조치”라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스프링쿨러 설치에도 불구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다면 뒷일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시급한 현안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알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치가 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시급히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