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북정마을, 서울시 우수마을 공동체에 선정
주민 스스로 마을을 공부해 재개발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어울림
성북구 관내 북정마을이 ‘서울시 우수마을 공동체 8곳’에 선정되었다. 이는 2년 연속 ‘서울시 우수마을 공동체 최우수상’을 수상해 ‘마을만들기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 시켰다.
북정마을 사례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열린 우수사례 발표회’ 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지난 11월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대회에서 성북구가 서울시 ‘우수마을 공동체’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어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각 마을 주민 200여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샀다.
우수마을 공동체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담당관, 시 사업부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마을활동가 등 총 16명의 평가단이 지난 10월 자치구에서 추천한 5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엄정한 현장평가를 실시한 후 선정했다.
성북구 아름다운 북정마을 외 최종 선정된 우수마을은 △강동구 고덕공무원상록아파트 △금천구 중앙하이츠 희망지기 △노원구 공릉동 꿈마을 아파트 △강북구 도란도란 햇살마을 △종로구 창신동 봉제마을 △구로구 서울가든빌라 △은평구 제각말 푸르지오 아파트이다.
열린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아름다운 북정마을’ 총무 김경동 씨는 풍족하지 않지만 사람 사는 정이 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의 마을만들기 여정을 진솔하게 들려줘 많은 공감을 샀다.
한때 재개발로 인해 이웃 간 불신과 다툼으로 마을의 위기를 겪은 북정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신청하고 마을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마을 축제인 ‘월월(月月)축제’를 개최하는 등 마을 공동체를 회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