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어린이집 급식, 공동구매로 질 향상

공급업체 모니터링, 만족도 조사ㆍ평가로 6개월마다 재선정

2013-12-18     이원환 기자

중구가 어리이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관내 전 어린이집의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한다.

이를 위해 중구보육센터장 및 국공립, 민간, 법인, 가정회장단 등 5명이 참여한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개 모집으로 지난 11월5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2개의 공급업체를 선정하였다.

공동 구매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이들 2개 업체중 한곳과 계약해 주 단위로 식자재를 공급받는다. 어린이집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소량 포장으로 제공받는다. 현재 중구에는 구립 17개, 민간 16개, 가정 12개, 직장(법인) 9개 등 54개의 어린이집이 있다.

중구어린이집연합회의 국공립, 민간, 법인, 가정 등 각 분과별로 공급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품질좋고 저렴한 식자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6개월 주기로 공급업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재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율 참여가 원칙이지만 더 많은 어린이집이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공립 및 정부지원시설 등은 공동구매를 의무화하는 등 공동구매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국공립, 민간어린이집 등에서 공급업체를 자체적으로 선정하여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개별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린이집 간 급식비용 및 품질 편차가 컸다. 특히 개별구매로 장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그만큼 보육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일시 다량 구매로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 보관과 과다한 잔반 발생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매일같이 신선한 재료를 제공해 먹는 걱정없이 교사들이 보육에만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