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택시 ‘자살예방 시트백커버’ 달고 달린다
자살예방 상담전화(1339) 안내 메시지 등으로 극단적 선택 방지
2022-10-12 류효나 기자
성북구가 11일 안실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종암 모범운전자회(성북구 오패산로 85)에서 ‘자살예방 시트백커버’ 기증식을 진행했다.
‘자살예방 시트백커버’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339) 안내와 함께 관련 리플릿 등을 모범운전자 택시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커버로, 혹여나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승객이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기증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황원숙 성북구보건소장, 김경희 성북구보건소 의약과장, 이윤호 안실련 본부장, 윤석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종암 모범운전자회 소속 회원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2800만원 상당의 ‘자살예방 시트백커버’를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측에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살예방 시트백커버가 주민의 발이 되는 모범택시에 설치되는 것은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서 “오늘 이 기증식은 그동안 성북구의 민·관 협력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범운전 기사님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성북구와 보건소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향후 안실련은 사업을 확대해 이번 배포된 ‘자살예방 시트백커버’ 1400세트 외에도 전국회원 2만6000여명의 택시에도 커버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