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동해시-DBS크루즈훼리(주) 3자간 업무협약(MOU) 체결

의료 한류 및 의료관광산업 육성 기대

2013-12-17     엄정애 기자

강남구는 오는 19일 강남구-동해시-DBS크루즈훼리(주)(대표 윤규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은 동해시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하는 DBS크루즈훼리(주) ‘이스턴드림호’ 선상에서 진행되며 극동 러시아 지역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해외 홍보·마케팅 공조와 지원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은 극동 러시아권 의료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의료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협약 체결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2,400여개의 병원 인프라를 갖춘 강남구의 의료관광을 세계에 알리고, 극동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DBS크루즈훼리(주)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강남구를 찾는 러시아환자는 2010년 729명에서 2011년 1,331명(전년대비 82.6% 증가), 2012년 2,636명(전년대비 98.1% 증가)으로 매년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구는 2014년 의료관광객 5만 명 유치목표 달성을 위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극동 러시아권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블라디보스톡,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등 극동 러시아 지역 환자 유치를 위한 공동 상품개발, ▲해외 홍보·마케팅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 및 일반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공조 및 지원 등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각 기관별 협력사항으로는 강남구는 해외 환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협력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극동 러시아권 환자를 타깃으로 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중간 유치업체를 거치지 않고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필요한 의료 및 제반 서비스 등을 원스톱 서비스으로 제공한다.

동해시는 동해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각종 홍보채널을 동원, 극동 러시아권 환자들을 위한 의료관광 패키지 특화상품을 홍보해 러시아 의료 관광객들이 최대한 동해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DBS크루즈훼리(주)는 블라디보스톡 해외 지사망을 거점으로 강남구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강남구와 공동 패키지 상품개발 및 의료관광 차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는 요금 특별할인 혜택으로 환자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DBS크루즈훼리(주)는 한·러·일을 연결하는 카훼리선으로 주요 이용객은 대부분 한국에 비즈니스 및 관광 차 방문하는 러시아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