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보호관찰소, 청소년 가족기능회복 프로그램 실시

2013-12-16     이원환 기자

법무부 서울북부보호관찰소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위원회와 공동으로 2013년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춘천 소재 ‘강촌성당’에서 보호관찰 청소년 가족기능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가까이..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보호관찰 청소년 1박 2일 가족기능회복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강한 가족기능 회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자아존중감을 향상하여 재비행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조력하고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지난 11월부터 총 8회기의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미술치료프로그램과 보호자 교육 중 마지막 회기인 이날 캠프에는 보호관찰 청소년 가족 6팀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회 위원장 등 5명·서울북부보호관찰소 이형섭 소장 등 직원 5명 총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곡폭포 함께걷기, 레일바이크 타기, 부모와 함께 하는 미술치료, 음식만들기 체험, 세족식, 촛불의식 등 부모와 보호관찰 청소년이 몸으로 부딪히고 체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건강한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이 날 프로그램에 참석한 박모(16세, 학원생)군은 “가족기능 회복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에는 하기 싫고 어색한 기분이었지만, 평소 대화가 없던 엄마와 여러 가지 체험을 하다 보니 죄송스럽고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특히 세족식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내 자신도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는 당찬 소감을 피력하였다.

서울북부보호관찰소 이형섭 소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가족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회복하여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의지를 향상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위원회와 협조하여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개별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비행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