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지역균형발전 정책 상향식으로 바꿀 것"

2013-12-13     김동현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정부는 앞으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틀을 중앙이 주도하는 '하향식'이 아니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상향식'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 영암방조제에서 열린 영암·해남 기업도시 구성지구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지역의 발전이 곧 지역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는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삼고 문화, 관광,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향(藝鄕) 남도(南道)의 멋진 문화와 예술, 그리고 서남해안의 관광자원이 어우러지면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관광레저 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정된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통해 간척지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통령께서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을 면제하고 매립공사 완료 전에도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업도시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지난 8년간 끌어왔던 영암·해남 기업도시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이 기업도시가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