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 쿨링‧온돌의자’ 설치

외부 기온 감지해 사계절 자동으로 냉‧온기능 작동

2022-08-24     송혜정 기자
▲ 서리풀 온돌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서초구는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더위와 추위에도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지역 버스정류소 10곳에 ‘서리풀 쿨링‧온돌의자’를 시범 운영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서리풀 쿨링‧온돌의자’는 특수 설계된 온도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있어 외부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냉각 및 히팅 시스템을 작동한다.

여름철에는 27~28℃, 겨울철에는 39~42℃로 유지되며, 외부온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온도에 도달해 버스정류소 이용 주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저전압‧저전력으로 높은 안전성 ▲저렴한 전기요금 ▲고장시, 부품 교체용이 등 예산 절감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구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의자의 왼쪽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푸른 계열, 오른쪽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붉은 계열로 ‘서리풀 쿨링‧온돌의자’의 특징을 잘 살렸다.

또한, 야간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의자 하단에 보조조명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서리풀 쿨링‧온돌의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6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며, 겨울철에는 운영 시간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서리풀 쿨링‧온돌의자’가 시범 설치된 버스정류소 10곳으로 ▲래미안에스티지에스(22-117) ▲서초구청(22-863) ▲서초그랑자이아파트(22-128) ▲서초역.서울중앙지법등기국(22-135) ▲법조단지(22-133) ▲서초푸르지오써밋.롯데캐슬클래식(22-164) ▲뉴코아아울렛(22-207) ▲이수교(22-225) ▲우면주공.우면한라아파트(22-279) ▲LH서초아파트(22-607)이다. (괄호번호는 버스정류소ID)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한 주민은 "햇볕이 강해 의자가 뜨거워 서서 버스를 기다리곤 했는데, 서리풀 쿨링의자가 생겨 앉아보니 엉덩이가 시원하고 참 좋다“고 말했다.

향후, 구는 시범 설치에 대한 주민 반응을 살펴, 내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더위와 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서리풀 쿨링‧온돌의자’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올해 시범운영 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