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시공·조달) 수행

2022-08-24     박두식 기자
▲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뒷편 왼쪽 첫번째)와 카타르에너지 사드 셰리다 알 카비(뒷편 왼쪽 두번째)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물산이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단독 수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발전용량 875㎽ 규모로, 공사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에 위치한 메사이드(Mesaieed)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 2곳에 각각 417㎽ 급과 458㎽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시공·조달)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 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로,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한다. 오는 9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한다.

다수의 글로벌 건설회사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삼성물산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 등 국내외 다수의 태양광 발전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으로 최적의 설계와 수행 계획, 혁신 기술을 제안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