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청각·언어장애인과 수화통역 봉사자가 함께하는 미술교실

2013-12-09     이원환 기자

구로구는 12월말까지 청각·언어장애인과 수화통역 봉사자가 함께하는 미술교실을 운영한다. 11월부터 2달간 구로구수화통역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나만의 인생 그림책을 만드는 수업과 각자의 수호신을 조소 작품으로 담아내는 내용의 수업으로 각각 진행된다.

수업은 청각·언어장애인 6명, 자원봉사자 6명이 참여해 1대1로 통역하며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수업이 완료되면 완성된 작품을 전시해 지역주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수화교실도 12월말까지 수화통역센터에서 매주 월, 수요일 열린다. 구는 수화를 배우고 싶은 관내 주민 20여명을 모집해 지난 10월부터 수업을 진행해왔다. 구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수화교실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장애체험 교육도 실시됐다. 어린이들에게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동요를 통한 수화배우기, 시각장애인 체험, 점자체험 등이 진행됐다.

지난 3일에는 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한 교육을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건축사, 복지담당 사회복무요원,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영화, 영상으로 쉽게 이해하는 장애 인식 개선’이란 주제로 장애인과 친구가 되는 방법, 장애인 민원을 대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