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폐목을 작품으로 변신시켜 이웃돕기

목공예품 제작 판매, 수익금 25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2013-12-06     이원환 기자

양천구는 산림, 공원의 고사목 등 버려지는 나무로 솟대, 받침대, 목침, 안마봉 등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2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첫 시행 후 올해로 벌써 3년째이다.
폐목을 활용한 이웃돕기는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대량으로 발생한 피해목 처리에서 시작되었다. 도심에서 발생하는 태풍피해목 등 고사목의 경우 달리 활용할 방안이 없어 많은 예산을 들여 폐기물로 처리해왔지만 양천구에서는 친환경 나무는 누구나 좋아하는 소재라는 점에서 착안 목공예품을 만들어 판매 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였다.
제작은 자체 직원들의 재능 나눔으로 이루어지며, 판매는 구청사 및 보건소 안내데스크와 구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용도 받침대 1천원, 장식용 솟대 2천원, 안마망치 5천원 등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 정성이 모여 2011년 350만원, 2012년 320만원에 이어 올해는 11월 말까지 250만원의 수익금을 모았다.
구 관계자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마다 일정금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사업에 기탁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작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