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실외기 화재에 주의해야"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 주의 당부

2022-06-09     뉴시스
▲ 에어컨 실외기 화재./뉴시스

전북 전주덕진소방서는 장마철이 다가오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외기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총 255건이 발생해 8억6731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중 여름철에만 196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 중 77%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에 따른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9건, 부주의 1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어컨 실외기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덕진소방은 전했다.

그 방법으로는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 ▲실외기 연결 부분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는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실외기 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점검 ▲전문 청소 업체 통해 실외기 내부 등 주기적 청소·관리 등이 있다.

또 실외기 작동 시 열 배출이 용이하도록 실외기 받침대를 설치해 외부 창문과 높이를 맞추는 것도 화재 예방에 일조한다. 마지막으로 실외기 화재 시 피해 저감을 위해 실외기실의 문을 갑종 방화문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김현철 서장은 "무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사용 전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하여 안전한 여름나기에 다 함께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