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실외기 화재에 주의해야"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 주의 당부
전북 전주덕진소방서는 장마철이 다가오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외기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총 255건이 발생해 8억6731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중 여름철에만 196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 중 77%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에 따른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9건, 부주의 1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어컨 실외기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덕진소방은 전했다.
그 방법으로는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 ▲실외기 연결 부분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는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실외기 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점검 ▲전문 청소 업체 통해 실외기 내부 등 주기적 청소·관리 등이 있다.
또 실외기 작동 시 열 배출이 용이하도록 실외기 받침대를 설치해 외부 창문과 높이를 맞추는 것도 화재 예방에 일조한다. 마지막으로 실외기 화재 시 피해 저감을 위해 실외기실의 문을 갑종 방화문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김현철 서장은 "무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사용 전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하여 안전한 여름나기에 다 함께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