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동, 마실길 북카페 벽화그리기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 30여명 참여, 밋밋한 담벼락 화려한 변신
2013-12-02 김지원 기자
최근 공덕동 ‘마실길 북카페’ 주변이 이른 아침부터 벽화그리기 자원봉사자들과 공덕동 주민자치위원 및 통장, 지역주민들로 북적 거렸다.
대학생, 직장인으로 구성된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 30여명이, 환일고에서 만리배수지 내에 있는 ‘마실길 북카페’까지 올라가는 담장에 벽화를 그리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날은 다행히 추위가 다소 누그러져 하루 종일 계속된 작업에도 자원봉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벽화그리기에 동참을 했고, 길을 지나던 주민들은 회색 콘크리트 벽이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들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공덕동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직능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지붕없는 동네미술관 큰덕마을’의 벽화 골목길을 탐방하고, 벽화그리기에 동참하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덕마을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손기정로 32부터 환일길 25-4 일대에 조성한 벽화 마을이다. 이로써 공덕동에는 서강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그린 환일길 벽화, 지붕없는 동네미술관 큰덕마을을 포함해 총 3곳에 주민들의 시선을 끄는 벽화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