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6300만원·女 3500만원…상장사 남녀연봉 2배 차이
2013-12-02 강덕우 기자
남성의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공시된 1562개의 상장기업의 임직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의 평균 연봉은 6344만원으로, 여성의 3588만원보다 거의 2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동차, 의류, 유통 등 경기소비재 업종의 여성 평균 연봉은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3079만원으로 6867만원인 남성 연봉의 절반도 안됐다.
경기소비재 다음으로 차이가 큰 업종은 금융으로 남성이 8895만원, 여성이 4847만원이었다. 산업재 역시 남성은 6216만원, 여성은 3454만원의 연봉을 각각 받아 비교적 큰 연봉 차이를 보였다.
남녀간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업종은 통신서비스로, 1.3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와 평직원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5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기이사의 평균연봉은 2억8457만원, 평직원은 5701만원이었다.
통신서비스업의 등기이사 연봉은 평직원의 6480만원보다 15배가량 높은 9억7177만원으로 전 업종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