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0.9%↑…3개월째 0%대

2013-12-02     이혜원 기자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째 0%대를 유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 상승했다.

지난 9월 0.8%, 10월 0.7%에 이어 3개월째 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 증가한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8.5% 하락했다.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상승했는데 ▲농축수산물 3.7% 하락 ▲공업제품 1.4% 상승 ▲전기·수도·가스 4.6% 상승 등 각각의 등락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상승한 서비스는 각각 ▲집세 2.6% 상승 ▲공공서비스 0.7% 상승 ▲개인서비스 1.0% 상승 등을 나타냈다.

한편 전월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각 전월에 비해 11월은 -0.2%, 10월은 -0.3% 하락했다.

지난 10월에 비해 전기·수도·가스와 섬유제품은 각각 1.1%·2.8% 가격이 오른 반면 농축수산물(-2.6%)과 석유류(-1.1%)의 가격은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대 물가상승률을 지속한 것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본격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의 공급확대와 환율 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기온이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석유류 가격은 12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감안해 가격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