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과 닭, 함께 즐기세요…뜨끈시원 ‘꼬꼬’s 명가’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경기 부천의 ‘꼬꼬’s 명가’(032-327-2922)는 싱싱한 해물과 신선한 닭을 혼합한 퓨전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낙지가 닭을 품었고, 게는 닭의 몸에 제 다리를 박았다. 닭의 육수는 야채들을 위로 띄운다.

11월12일에 문을 열었지만 벌써 단골손님들이 제법 많다. 지하철 부천시청 역에서 3분 거리다. 낮에는 직장인, 저녁이면 바로 앞 현대백화점 고객들로 붐빈다. 매장 전면의 ‘당일 손질한 신선한 닭’이라는 큰 글씨가 신뢰를 더한다.

주메뉴는 ‘해물 닭 한 마리’다. 큰 뚝배기에는 국내산 닭 한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그 위에 전복, 낙지 꽃게, 홍합 등 해산물과 팽이버섯, 감자, 양파 등 야채를 얹었다.

닭은 미리 익혀 나오기 때문에 해산물이 익는 동안 먼저 맛볼 수 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눈앞에서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빨갛게 양념 된 소스에 찍어 밑반찬인 부추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씹히는 느낌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

해산물도 후하다. 값비싼 전복을 2개(중 기준) 넣어준다. 해산물을 찍어 먹을 간장 소스도 따로 준비돼 있다. 하얀 재료들로 이뤄진 메인 요리와 궁합을 맞추기 위한 깍두기와 김치도 정갈하다.

닭과 해산물을 같이 우려내 국물 맛이 깊다. 해물탕 특유의 바다 향과 푹 삶은 닭을 건져낸 육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칼칼하게 느껴질 정도의 매콤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술 마신 다음 날 쓰린 속을 달래기에 딱 좋다. 국물 그대로가 심심하다면, 그 안에 칼국수를 추가하면 다진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준다. 칼국수의 양은 원하는대로 받을 수 있다.

해물 닭 한 마리는 중(2~3인분) 2만5000원, 대(3~4인분)가 4만원이다. 속이 꽉 찬 만두(5000원)와 모래집 초회(8000)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는 점심특선으로 닭개장과 치킨가스를 6000원에 먹을 수 있다. 소주 3500원, 맥주는 4000원에 판다.

2014년 1월10일까지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하면 찐만두와 해물 닭 한 마리를 1만8000원(중), 2만7000원(대)에 맛볼 수 있다. 점심메뉴도 30% 할인한 4200원에 제공한다.

20개 테이블 80석 규모다. 일~목요일에는 오후 10시(마지막 주문 9시30분)까지 문을 열고, 금~토요일은 자정까지 영업한다. 연중무휴이며 주차는 건물 지하 1~2층에 무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