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가족봉사단 독거노인에 장바구니 전달
생필품 담아 직접 전달
2011-09-22 송준길기자
서울 광진구 중곡4동 주민센터는 21일 가족봉사단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효 장바구니를 직접 만들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장바구니에는 구청에서 준비한 칫솔, 치약, 비누, 수건, 휴지, 과자와 사탕주머니 등 생활필수품을 직접 만든 효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들은 구청에서 가족으로 인연을 맺어준 독거노인 댁을 방문해 효 장바구니와 편지를 전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말벗도 되어준다.
봉사를 시작한지 1년된 새내기 박민경(40세, 여)씨는 “봉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봉사는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계속 하고 싶어지죠. 오늘 가족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니 더욱 뜻 깊은 봉사활동이 된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자녀 김서진(8세, 여) 어린이는 “엄마랑 같이 주머니를 색칠하는 것이 재미있고, 할머니 가족이 한명 더 생기니 설레고 좋아요”라고 얘기한다.
광진구는 중곡4동 주민센터에서 열린‘孝(효) 장바구니 만들기 및 독거노인 말벗되어 드리기’자원봉사 활동을 오는 24일, 25일 각 동 주민센터에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자원봉사 홈페이지와 각 동 자원봉사 캠프 방문을 통해 가족 자원봉사자 150가족, 300명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