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1등, 창수 1등 못잖은 2등…영화 흥행성적

2013-11-29     손정빈 기자

영화 '열한시'가 같은 날 개봉한 '창수'를 누르고 28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창수'는 '열한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열한시'는 477개 스크린에서 2517회 상영돼 6만4967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7만1924명을 기록했다.

'창수'는 331개 스크린에서 1750회 상영돼 5만651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5만4331명이다.

눈에 보이는 순위에서는 '열한시'가 '창수'를 앞서고 있지만 통계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창수'의 선전이 돋보인다.

'열한시'는 '창수'보다 146개 스크린을 더 확보해 667회 많이 상영했다. '열한시'뿐 아니다. '친구2'(413개) '결혼전야'(359개) '헝거게임: 캣칭파이어'(402개)도 '창수'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다.

'창수'는 28일 박스오피스 1~5위에 오른 영화 중 가장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2위에 랭크됐다.

 


'열한시'는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연출했다.

'창수'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일어난 비극을 다룬 누아르물이다. '파이란'(2001) '두사부이체'(2001)의 조감독 출신인 이덕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차트에서는 3만8928명의 '친구2'(감독 곽경택) 3위, 3만7953명의 '결혼전야'(감독 홍지영) 4위,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 주연 '헝거게임: 캣칭파이어'(감독 프랜시스 로렌스)가 3만209명으로 5위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