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발상전환! 돈 버는 환경자원센터!
3년간 21억원 이상 수익창출 운영방식 도입
강남구는 지금까지 운영돼 온 자원재활용센터의 기존 틀을 탈피해 친근감이 있으면서도 경제성이 보장되는 신개념형 환경자원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전국의 재활용품 자동화 선별시설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해 설계한 후, 2011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년 6개월의 공사기간과 5개월 간의 디자인 개선을 거쳐 올 12월 완공된다.
시설규모는 연면적 11,012㎡, 지하1층과 지하2층으로 모든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로 꾸며 친환경적인 청소기반시설로 조성했으며, 주요시설로는 ▲ 재활용품 1일 50톤을 선별할 수 있는 최신 자동화 선별시설, ▲ 음식물쓰레기 1일 300톤을 집하할 수 있는 중간집하시설, ▲ 생활폐기물 1일 100톤을 압축할 수 있는 압축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구는 이번 센터 건립과 동시에 운영예산이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 3년간 최소 21억의 수익이 보장되는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환경자원센터는 건립과 동시에 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 구조였던 것이 현실이다.
최근 복지예산 확충으로 구재정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구는 환경자원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구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구 예산이 일절 투입되지 않으면서도 초과 이윤을 구 수입으로 전환하는 묘안을 찾아낸 것이다.
이번에 개시되는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위탁 운영자에게 시설 일체를 관리하도록 하는 일괄 위탁제로 위탁업체가 모든 책임 하에 시설을 운영하도록 했다. 센터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재활용품 판매대금으로 조달해 예산이 투입되는 구조를 철저히 탈피함으로써 예산절감과 구의 악화된 재정여건에 기여함은 물론, 초과이윤 전액을 구 수익으로 전환해 3년간 최소 21억원의 수익 환수를 보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아울러 발생된 수익으로는 센터의 감가상각비와 향후 기계설비 노후화로 인한 교체 및 시설관리 비용 등으로 충당해 구 예산이 일절 투입되지 않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남구가 시설을 제공하고 수익을 보장받는 반면, 위탁업체는 센터를 유지 ․관리․운영하게 됨에 따라 재활용품 수집․운반․처리를 일괄로 할 수 있어 재활용 성상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재활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