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주관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지자체 부문 대상 수상

SNS서포터즈, 명예기자, 트위터 민원창구 운영.

2013-11-28     엄정애 기자

송파구가 28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소통을 잘 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기 위해 2009년에 제정된 상이다. 구는 지난 2011년, 2012년에도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평가는 국내 1,200개 기업과 8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넷소통지수(ICSI)와 소셜소통지수(SCSI)를 측정, 내부평가→고객평가→전문가 평가→심의위원회 검증 등 4단계로 진행됐다.

구는 △트위터,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복지‧관광‧다문화(외국어) 등 주제별로 특화된 블로그, 동아리‧동호회별 네이버밴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송파구 대표 트위터(@songpafocus)에선 주민과의 실시간 소통뿐만 아니라 반상회도 열린다.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시도된 △‘트위터반상회’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낯선 이웃과의 소통 부재로 사라져가는 반상회에 SNS를 접목해 언론과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 자체개발한 △‘트위터 민원창구’는 주민 누구나 @songpaOK를 붙여 멘션하면 민원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트위터로 알려준다.

SNS와 뉴미디어를 활용한 소통행정은 금년에 더욱 진화했다. 구는 △SNS서포터즈와 명예기자들의 소통공간인 SNS오픈채널(http://sns.songpa.go.kr)을 만들어 자유로운 제안과 함께 동네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SNS를 통한 △구민아이디어 접수, △사이버정책토론방 운영, △직능단체별 네이버밴드 신설 등 소통채널 다각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또한, 소통의 방향 설정 및 질적인 성장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SNS 자문단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관련업계 전문가,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매 분기마다 모여 구의 SNS 운영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날 시상식에서 “SNS시장의 포화상태, SNS 피로도 등으로 인해 구청 단위의 SNS 운영이 쉽지 않지만 주민참여의 문턱을 낮추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매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공공부문 ‘소통CEO대상’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직원들과는 밥상머리 소통‧도시락 산책, 주민들과는 금요데이트‧오후의 수다 등 안팎으로 진정한 소통을 시도한 결과다. 박 구청장은 “성숙한 지방자치에 있어 소통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더 큰 소통의 그릇을 만들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