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ABB, 파트너십…스마트싱스 생태계 강화
어플리케이션 통해 ABB 장치 및 삼성전자 가전제품 모니터링·제어 가능
삼성전자가 전력설비·자동화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스위스의 ABB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6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ABB 주거·상업용 건물 자동화 솔루션 ‘ABB-free@home®(프리앳홈)’과 삼성의 스마트 홈 기술인 ‘스마트싱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BB-프리앳홈’을 삼성 스마트싱스와 통합하면 건물 제어와 모니터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는 단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카메라, 센서 등과 같은 ABB의 장치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예측 서비스를 통해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의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삼성과 ABB는 앞으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ABB와 협력해 새로운 고객에게 스마트싱스의 경험을 확장함으로써, 소비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8000만명으로, 월간 사용자 수는 700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