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소식
성장현 구청장,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식 참석
서울 용산구가 ‘주민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운영에 돌입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로시설물 중대시민재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17일 도로교량, 도로터널, 도로옹벽 등 도로시설물 12개소에 대해 시설물 인근 거주 주민을 안전점검 담당으로 지정했다.
3월말까지 안전점검단에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시설물 특징에 따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할 사항, 위험 확인 시 신고 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도닥다리교·새말교 안전점검 담당 김광숙(후암동, 65세)은 “현장교육을 받고 나니 중점적으로 확인해야할 사항을 잘 알게 됐다”며 “새말교는 정비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안전해보이지만 가파른 계단에 부착된 논슬립, 난간은 훼손이 쉬우니 자주 살피겠다”고 전했다.
4월부터 안전점검단은 평소 생활반경 안에 있는 공공시설물 안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위험요소 발견 시 담당에 즉각 알리고 분기별로 정기점검 조서를 제출한다.
중대시민재해 담당 공무원은 안전점검단이 알린 위험사항, 정기점검 조서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 후 신속하게 조치한다.
지역 내 안전관리 도로시설물은 ▲이촌동(이촌고가차도) ▲후암동(도닥다리교, 새말교) ▲청파동(서계교) ▲용문동(백범교) ▲한강로동(용산제1·2유수지, 신용산지하차도) ▲이태원동(이태원초옹벽) ▲한남동(한남외인주택 앞 옹벽, 한남대교 북단 옹벽, 한남동 772-1 옹벽) ▲용문동(효창원로 옹벽)에 위치해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예방활동은 사고를 방지하는 기본이다. 주민 분들이 안전점검단이 되어 살펴주신다면 저희가 미쳐 놓치는 곳도 구석구석 살필 수 있고 실시간 위험 상황도 즉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월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하고 중대재해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월 종합계획을 근거로 시설별 중대시민재해 예방 안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도로시설물 주민 안전점검단 구성·운영
서울 용산구가 23일 용산역사박물관(한강대로14길 35-29)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주요내빈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개회, 경과보고, 축사, 건립유공 표창, 퍼포먼스, 전시관람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활용, 용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 재탄생시킨 지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건물이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붉은색 외부 벽돌, 철도병원 내부 흔적을 보존하고 창호·스테인드글라스 등의 복원·보수작업을 거쳐 기존 시설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현재의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지상 2층, 연면적 2275㎡ 규모에 내·외부는 전시, 교육, 조경, 수장, 사무, 공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동시 수용인원은 490명이고, 쾌적하게 관람 가능한 인원은 100여명이다.
전시는 ‘보더리스(Borderless, 경계 없는) 용산’을 주제로 한 상설전,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철도병원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곳곳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터치패널 등 체험 요소가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용산역사박물관 관람료는 무료.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은 휴관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시의 오래된 역사·문화가 소실될 상황에서 우리 후대에 남겨줄 유산으로 취임 초부터 계획했던 역사박물관이 드디어 개관했다“며 ”현재 모인 전시 유물이 약 4000여점이다. 용산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격변의 세월을 거친 용산의 모든 것을 내·외국인에게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