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 K급 소화기 비치 적극 권장

주방 화재 주요 원인인 기름화재 대비해야

2022-02-16     이광수 기자

이천소방서는 주방 화재의 주요 원인인 기름(식용유 등)화재를 대비하여 주방용소화기인 ‘K급 소화기’ 비치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용류 등의 동식물유는 발화점이 끓는점보다 낮아 화재 시 물을 뿌리면 불길이 폭발하듯 순식간에 번져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K급 소화기는 주방(Kitchen)의 앞 글자인 K를 따서 이름 붙인 소화기로 기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도록 제작되었는데, 적응원리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막으며 진화시키는 것이다.

의무설치 대상 장소가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의 주방(단, 의료시설, 업무시설 및 공장의 주방은 공동취사를 위한 것에 한함)으로 규정되어 있긴 하지만 일반 가정집 주방에서도 기름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K급 소화기 비치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의무설치 대상 중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등의 주방에는 기름 사용량에 따라 보다 넉넉한 소화기 수량과 용량 확보를, 설치 의무가 없는 일반 가정집 등의 주방에도 최소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 설치를 권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