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모집

불법촬영 예방활동에 참여할 여성 자원봉사자 10명 모집

2022-02-15     류효나 기자
▲ 양천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모집 홍보 썸네일.

양천구가 오는 2월 24일까지 지역 내 불법촬영 예방활동에 참여할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모집한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의 불법 촬영 점검을 통해 안심 생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모집인원은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이 가능한 여성 10명으로, 활동기간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다. 신청자격은 여성폭력 예방활동에 역량이 있는 시민단체 회원 혹은 불법촬영 예방에 관심이 있고 시민감시단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민감시단은 2인 1조로 월 2회, 일 3시간 정기 점검활동을 하게 된다. 유흥가 주변, 이용ㆍ민원 빈도가 높은 곳, 점검 요청이 잦은 곳 등 관리대상 화장실 중 특히 민간개방화장실을 우선으로 탐지장비(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를 활용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불법촬영기기 발견 시 담당자에게 통보 후 현장 대기하고,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 시정조치(의심 흔적에 스티커 부착 등)한다. 화장실 내 구멍 및 기물 훼손 등은 관리인에게 보완 조치하도록 안내 후 향후 재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감시단은 불법촬영 범죄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상시점검 화장실에 안심화장실 표식을 부착하고, 지하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홍보물 배부를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월 24일까지며, 구청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지원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이메일(gmych7@yangcheon.go.kr)로 제출하거나 해누리타운 가족정책과(5층)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구는 관련 봉사활동 경력 및 자격증 등을 고려하여 심사 후 선정결과를 2월 말 개별통보할 계획이다.

위촉된 시민감시단은 3월과 8월에 보안업체 장비 전문가로부터 불법촬영 점검 과정 전반에 대한 활동역량 교육을 받게 된다. 구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제출된 활동보고서 검토 후 소정의 활동비(1인당 월 6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구민 중심의 감시단 활동을 통해 안전한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매의 눈으로 활동하실 시민감시단 모집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