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무원 체험 프로그램

11월까지 6회 171명 참여, 공무원 직업 소개, 부서 견학ㆍ체험, 구청장과 대화 등 마련

2013-11-19     이원환 기자

중구가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무원 체험교실이 관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무원 체험교실은 학교 폭력 예방 사업 일환으로 공무원을 꿈꾸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5차례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장충고 20명(1~2학년), 한양공고 41명(1~2학년), 장충중 31명(1학년), 장원중 27명(2학년), 신당초 20명(4~6학년) 등 13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인솔교사와 학부모(신당초)까지 포함하면 154명이나 된다. 11월20일 덕수중 16명(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까지 치면 모두 6회 진행되는 셈이다.
프로그램은 새내기 공무원인 시장경제과 김성환(행정9급)씨로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 및 공무원이 되고 나서의 자긍심 등의 이야기를 듣고 민원부서 등을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주로 CCTV통합관제센터와 전산실ㆍ민원여권과 사무실ㆍ필동주민센터 등을 견학하거나 중부시장의 원산지표시 및 시장현대화사업 현장을 둘러본다. 구청 주변 오장동 일대에서 직접 불법주정차 단속 체험도 한다. 이어 최창식 구청장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견학 및 체험을 한 소감을 나눈다.
참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높은 것은 중구CCTV통합관제센터. 마치 영화 속 관제센터처럼 멋있게 꾸며진데다 600개가 넘는 CCTV 화면을 커다란 모니터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해서다. 모니터 화면속 멀리 본인의 집이 보일때는 환호성을 지르는 학생도 있었다.
중부시장 견학도 인기 만점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이용하던 학생들이 공무원의 안내로 중부시장 곳곳을 돌며 다양한 건어물과 유기그릇 등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김규영(장충중 1) 학생은 “중부시장에서 파는 멸치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TV에서 보던 항아리와 뚝배기도 실제 보니 신기하다. 수업때 들은 지저분하고 불편한 전통시장의 느낌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공무원 체험교실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연중으로 운영된다. 11월20일 덕수중학생들을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