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사앞마당 배추·무 수확 행사
용산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 대상 1원생 1텃밭 가꾸기 진행
2013-11-18 이원환 기자
용산구는 오는 20일 종합행정타운 청사 앞마당에서 30여명의 꼬마 농부들과 함께 하는 ‘배추·무 수확 행사’를 연다.
구는 직장 어린이집 꼬마 농부들과 함께 지난 6월, 오이, 완두콩 등 여름 작물을 수확한데 이어 배추, 무, 시금치, 아욱 등 12종의 씨앗 및 모종을 직접 심고 관리해왔다. 이번 수확 행사가 끝나면, 상자텃밭에서의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파종을 위한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올해 60여종의 향토 작물이 심겨진 상자 텃밭을 조성해 구청을 방문하는 구민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무료 개방해왔다. 또한, 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상자텃밭의 작물을 심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수확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고, 수확한 작물을 어린이집으로 가져가 음식을 만들어봄으로써 먹거리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고 있다. 상자 텃밭을 통해 도심에서 태어나 시골의 향수를 느낄 수 없는 아이들이 조롱박터널, 수박, 참외 등 다양한 농작물들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어린이들뿐만이 아니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른들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로는 방문 민원인들이 농작물 재배방법 및 재료 구입처 등 관련 내용을 관심있게 물어보기도 해 작업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