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하 현역병 입대전 훈련받고 기술특기병으로 복무

병무청, 내년 1000여명 모집…18일부터 지원 가능

2013-11-14     오종택 기자

 고졸 이하 현역입영자를 대상으로 군 입대 전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 기술특기병으로 군 복무하는 '맞춤특기병' 제도가 시행된다.

병무청은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특기병' 모집제도를 신설하고 18일부터 병무청 홈페이지와 지방병무청 모병센터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맞춤특기병은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군 입대 전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선발돼 군 복무하는 육군 현역병 모집분야다.

기술훈련은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훈련 직종은 주로 국가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등을 이수하게 된다.

훈련기간은 훈련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개월~1년 미만으로 훈련 중인 사람은 훈련비는 물론 별도 훈련수당(월 40여만 원) 등을 지원받게 된다.

맞춤특기병으로 선발되면 건설·정비·기계·통신 등(행정·운전 등 일부특기 제외)의 분야에 기술특기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원하는 시기에 관련 특기로 입영이 가능하며 취업할 경우 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18~24세 고졸 이하 현역병입영대상자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병무청 홈페이지 모병센터(www.mma.go.kr)에 접속하거나 지방병무청 모병센터를 방문하면 지원할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맞춤특기병 입영 규모는 제도시행 첫 해인 내년에는 10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모집특기와 인원 등은 육군과 협의해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