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자기소개서 유사도율 전년보다 59.4% 감소

올 수시부터 자기소개서 등 전형서류 표절발견시 입학후에도 합격취소

2013-11-13     김지원 기자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 제출서류 유사도율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대한 유사도 검색결과 유사도율이 전년 대비 각각 59.4%와 28.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교협 유사도검색시스템은 수시 1차를 기준으로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94개교가 활용했으나 2014학년도에는 108개교가 활용하는 등 14곳이 늘었다. 같은 기간 검색 대상 학생 수도 22만7957명에서 30만2880명으로 7만4923명 증가했다.

대교협이 2014학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자기소개서'는 유사도율 5% 이상인 '의심수준' 이상이 1177명으로 전년 2889명 보다 59.4% 감소했다.

교사추천서도 유사도율 20% 이상인 '의심수준' 이상이 7576명으로 전년 1만617명대비 28.6% 줄었다.

대교협은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적용해 검증한 결과를 위험, 의심, 유의 등 3단계로 구분해 의심 이상의 경우 현장실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적용해 검증한 결과 입학사정관 전형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가 다른 글과 5% 이상 비슷하거나 교사추천서가 20%만 비슷해도 '의심수준'으로 분류돼 표절 여부를 조사받게 된다.

가장 높은 수준인 '위험 수준'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유사도가 30% 이상인 경우이며 교사추천서는 유사도가 50% 이상인 경우다.

대교협은 '수시 2차'와 '정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도 유사도검색시스템을 추가 운영 지원할 계호기이다. 특히 정부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66개 대학의 경우 '의심수준 이상' 서류에 대한 검증절차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시가 끝난 후인 2014년 2월7일부터 9일까지 사후검색을 실시한다.

최창완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올해부터 각 대학이 재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정시 등 전형에서도 제출서류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전형 종료 후 지원서류에 대해 재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 표절·대필·허위 등이 발견된 경우 입학 이후라도 입학 취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