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부터 서울 유치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 업무협약 체결 총 소요 예산 699억원…서울시교육청이 50%·서울시 30%·자치구20% 분담
2022년 3월 부터 서울 공·사립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을 실행 한다.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구로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부터 서울시내 공·사립 모든 유치원 790곳에 예산을 지원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작한다.
소요 예산은 연간 총 699억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이 50%(350억), 서울시가 30%(210억), 자치구가 20%(139억)를 분담한다.
전체 유아 7만1876명(2021.4.1.기준)에게 1인 1식당 평균 4642원(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원), 전체 수업 일수를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가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려 급식 지원단가 및 재원분담 비율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서울시와 시교육청 간 논의 기구인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시행 여부를 확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식에서 “아이들에게는 차별없고 안전한 급식의 제공과 학부모 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청,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1년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이 올해 시행 10주년을 맞이하여 유․초․중․고 전학년으로 완성되었다. 그동안 무상급식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중요한 축으로서, 우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 학부모 부담 경감 등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하며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모든 유아는 차별 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질 높은 출발선을 보장하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소명이자 책무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를 무상급식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최우선 의제로 선정하여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