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군자동, ‘2013 동화벽화 그리기 사업’

세종대 회화과 교수 총괄 기획 및 회화과 학생 5명 재능기부

2013-11-12     엄정애 기자

광진구 군자동주민센터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는 ‘2013 동화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세종대 회화과 교수 및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사업 기획은 올해 구가 추진한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인‘벽화그리기 사업’의 총괄 기획자인 이강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맡았으며, 세종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대학생 5명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사업 대상지는 군자동 254번지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인 군자작은예수회로 이곳에는 지적 연령이 3세 정도인 지적장애인들 1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지적수준이 초등학생보다 낮아 시설을 찾지 못하고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설 담장에 아름다운 동화벽화를 그려 넣어 장애인들이 한눈에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높이 1.5m, 길이 40m에 달하는‘군자작은예수회’담장에‘동화나라 광진’을 주제로 한 동화적 상상력과 종이비행기 등 희망을 표현한 벽화를 그려 무채색이던 담장에 색을 입혀 숨결을 불어넣은 선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벽화 도안을 확정하고 외벽 청소 등 벽화작업 준비를 마친 후 지난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3일간 밑그림 작업과 그림 그리기 작업을 거쳐 변색 방지를 위한 코팅작업까지 실시한 후 벽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세종대학교와 관·학 협동 사업의 일환으로‘벽화그리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 능동로 지하철 7호선 옹벽형 환기구, 자양빗물펌프장 우·오수구 덮개, 동화마을 창작소 외벽, 중랑천 진입로 일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 입구역 캐노피, 올림픽대교 북단 교각 하부 등에‘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한 벽화를 제작해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