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시모집 12만7624명 선발…지난해보다 7653명 줄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은 전체 모집 인원의 33.7%인 12만7624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최초합격자뿐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 정시에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첫 선택형 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영어영역에서 A·B형 교차 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대학은 인문계열 기준으로 125곳이었으며 이들 대학은 어려운 B형 지원자에게 최대 30%의 가산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11일 발표했다.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2만762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7만9018명의 33.7%다. 이는 지난해보다 7653명이 줄어든 수치로 전체 모집 정원에서 정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포인트 낮아졌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고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 학교 폐쇄, 대학의 자발적 정원축소 등으로 정시모집 정원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7개대) 4만6840명, 나군(146개대) 4만7265명, 다군(147개대) 3만3519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1개대 11만8981명(93.2%), 특별전형 156개 대학 8643명(6.8%)이다.

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19~23일(5일간)이며, 다군과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0~24일(5일간)이다. 인터넷 및 창구접수 대학의 경우 원서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2014년 2월5일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는 같은달 19일 오후 9시까지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기간은 2014년 2월6일부터 10일까지고 이후 20일까지는 미등록 충원등록 일정이 이어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충원합격자 포함)는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수험생은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하고 한 개의 모집 군에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면 모두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단, 청원대·호원대 등 산업대학, 광주과기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한국과학기술원(KAIST), 3군 사관학교(육사·공사·해사), 경찰대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는 첫 선택형 수능이 치러짐에 따라 영어 영역에서 A·B형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125개교, 자연계열 99개교, 예체능계열 132개교다. 어려운 B형만 반영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68개교, 자연계열 64개교, 예체능계 9개교다.

국어는 인문계열에서 52곳이 B형을 지정했고 자연계열에서 47곳이 A형을 지정했다.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A형을 지정한 곳은 54곳, 자연계열에서 B형을 지정한 곳은 48곳 이다.

A·B형 교차 지원 허용 대학은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인문계를 기준으로 영어 B형 선택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26~30% 5곳, 21~25% 6곳, 16~20% 35곳, 11~15% 11곳, 6~10% 28곳, 1~5% 14곳이다. 가산점을 전혀 주지 않는 곳도 28곳이 있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면접과 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61곳이다. 반영 비율은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34곳, 10% 20곳, 5% 이상 4곳, 5% 미만 3곳 등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100% 반영하는 대학이 5곳, 60% 이상 5곳, 50% 이상 36곳, 40% 이상 39곳, 30% 이상 50곳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율은 100% 반영 대학이 104곳으로 가장 많았고 80% 이상 17곳, 60% 이상 38곳, 50% 이상 15곳, 40% 이상 9곳,30% 이상 5곳 등이다.

대교협은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책자로 만들오 전국 고교와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고 대교협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도 게재한다.

정시모집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대입 정보박람회는 다음달 5~8일 서울 코엑스 1층 홀A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113개 대학이 참여하며 대학의 교직원, 현직교사로 구성된 상담교사들이 맞춤식 상담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