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만만치 않은 한 주…비중확대전략 유효"

2013-11-11     엄정애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무너진 가운데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11일 배포한 주간전망 보고서에서 "시장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바람이 거센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견고해지는 양상"이라며 "만만치 않은 한 주가 되겠지만 수급선인 60일선 전후에서 매수타이밍을 포착,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 중심의 전략적 대응을 권유했다.

그는 최근의 지수 하락 배경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의 3중 전회 등 대외변수에 투자심리가 갈피를 잡지 못했다"라며 "원·달러 환율도 1060원선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거래대금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수급상황마저 흔들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져 코스피 지수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1980선대로 주저앉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 대부분이 프로그램 비차익임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이라기보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가운데 업종,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