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김한길 회동, 꼬인정국 실타래 풀릴까?

2013-11-11     이원환 기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1일 만난다.

민주당이 101일만에 천막당사를 철거한 직후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이번 회동이 정국 전환의 분기점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황 대표측은 방문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새 당사 인사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야당 달래기'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황 대표는 회동을 통해 시급한 민생관련 주요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대표는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수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양당 대표가 만나더라도 현시점에서 정국 전환의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